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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 기업분석

[미국 ETF 분석]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는 배당을 받고 싶다면? 정답은 DGRO

by 엠빌드업 2025. 12. 26.

미국 배당주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코카콜라, 은행주)을 사자니 주가가 안 오를 것 같고, 잘 나가는 기술주(애플, 엔비디아)를 사자니 배당이 너무 적다."

이 두 마리 토끼(주가 상승 + 배당 성장)를 잡기 위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내놓은 해답이 바로 DGRO입니다.

오늘은 '배당 성장(Dividend Growth)'이라는 이름에 가장 충실한 ETF,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DGRO)**를 철저히 분석해 드립니다.

 

1. DGRO 기본 스펙 (Fact Sheet)

블랙록의 간판 배당 ETF인 만큼, 운용 규모와 비용 면에서 매우 훌륭한 스펙을 자랑합니다.

  • 티커명: DGRO
  • 운용사: BlackRock (iShares 브랜드)
  • 상장일: 2014년 6월 10일
  • 운용 보수(수수료): 0.08% (매우 저렴, 1,000만 원 투자 시 연 8,000원)
  • 배당률: 연 2.2% 내외 (분기 배당)
  • 운용 자산(AUM): 약 360억 달러 (한화 약 48조 원)

2. 종목 선정 기준: "건전하게 성장하는 기업만 뽑는다"

DGRO가 다른 고배당 ETF와 차별화되는 점은 엄격한 필터링입니다.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은 오히려 탈락시킵니다.

✅ DGRO의 3단계 선별 로직

  1. 5년 연속 배당 성장: 최소 5년 이상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만 담습니다. (성장 초기 기업도 포함 가능)
  2. 배당 성향(Payout Ratio) 75% 미만: 버는 돈의 75% 이상을 배당으로 퍼주는 기업은 제외합니다. 재투자를 통해 회사가 더 성장할 여력을 남겨두기 위함입니다.
  3. 상위 10% 고배당주 제외: 배당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업(주가가 폭락했거나 이익이 불안한 기업)은 '배당 함정'으로 간주하여 걸러냅니다.

👉 핵심: 이 기준 덕분에 돈을 잘 벌어서 배당도 늘리고, 주가도 올리는 우량 기업만 포트폴리오에 남게 됩니다.


3. 포트폴리오 분석: 기술주(Tech)를 품은 배당주

투자자들이 DGRO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섹터 밸런스입니다. 전통적인 고배당 ETF들이 금융이나 필수소비재에 치중된 반면, DGRO는 기술주(IT)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 주요 보유 종목 (Top Holdings) DGRO의 상위 종목을 보면, 우리가 아는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1. 애플 (Apple)
  2.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3. 브로드컴 (Broadcom)
  4. 존슨앤드존슨 (Healthcare)
  5. JP모건 (Finance)
  6. 엑슨모빌 (Energy)

👉 의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배당률은 낮지만(0.5~0.8%), 배당금 인상 속도가 매우 빠르고 주가 상승 폭이 큽니다. DGRO는 이들을 약 17~19% 비중으로 담고 있어, 상승장에서 시장 지수(S&P 500)를 어느 정도 따라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4. 투자 포인트: 누구에게 적합한가?

데이터를 종합해 볼 때, DGRO는 다음과 같은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입니다.

  • 장점:
    • 성장성: 기술주 비중이 높아 하락장 방어뿐만 아니라 상승장 소외도 막아줍니다.
    • 안정성: 배당 성향 75% 미만 컷오프 룰 덕분에 재무 건전성이 뛰어난 기업만 모여 있습니다.
    • 저비용: 0.08%의 수수료는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 단점:
    • 애매한 배당률: 현재 약 2.2% 수준의 배당률은, 은퇴 후 당장 생활비가 필요한 투자자에게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결론: '자산 증식'이 목표인 투자자에게 최적 은퇴가 10년 이상 남았고 당장의 현금보다는 계좌의 총 잔고(Total Return)가 불어나는 것이 목표라면, DGRO는 현존하는 배당 성장 ETF 중 가장 균형 잡힌 선택지입니다.

"배당도 받고 싶지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도 포기할 수 없다." 이 문장에 동의하신다면, DGRO가 정답입니다.

 

 

[면책 조항] 본 포스팅은 투자 참고용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