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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 기업분석

[미국 주식] 팔란티어(PLTR), 제2의 테슬라가 될까? 배당 없는 괴물 성장주의 비밀 (S&P 500 & AIP)

by 엠빌드업 2025. 12. 29.

지난 글에서 배당 주는 AI 기업 구글을 다뤘다면, 오늘은 배당 대신 미친 성장을 선택한 기업을 소개합니다. 바로 서학개미들이 가장 뜨겁게 사랑하는 주식 중 하나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입니다.

"이 주식, 배당금 주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요입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공장을 짓느라 배당을 안 주고 주가를 10배 올렸듯, 팔란티어도 지금 돈을 버는 족족 AI에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왜 이 회사가 S&P 500에 편입되었으며, AI 시대의 유일무이한 소프트웨어 대장주로 불리는지 분석해 봅니다.

 

1. The Tech: 도대체 뭘 만들길래 난리인가? (쉬운 예시)

팔란티어는 태생부터 다릅니다. 창업 초기에는 CIA(미 중앙정보국), FBI, 국방부가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이들의 소프트웨어는 단순한 분석 도구가 아니라,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작전 사령부입니다.

① 고담 (Gotham): 테러리스트 잡는 스파이 기술

  • 대상: 정부, 군대, 정보기관
  • [예시 상황] 군 작전 중에 "적군이 어디 숨었지?"라고 묻는다면? 고담은 드론 영상, 위성사진, 통신 감청 기록, 차량 번호판 인식 등 수백 개의 다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합쳐서 현재 A건물 지하 2층에 타깃 80% 확률로 위치함이라고 지도 위에 찍어줍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가 군대용으로 쓰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② 파운드리 (Foundry): 기업의 혈관을 뚫어준다

  • 대상: 일반 기업 (에어버스, 현대중공업, BP 등)
  • [예시 상황] 항공사 비행기가 고장 나서 연착되면 손해가 막심하겠죠? 파운드리는 비행기 엔진 센서 데이터와 정비 기록을 분석해 3일 뒤에 엔진 부품 A가 고장 날 확률이 높으니, 지금 미리 교체하세요라고 알려줍니다. 덕분에 비행기는 지연 없이 뜨고, 항공사는 수백억 원을 아낍니다.

③ AIP (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 경영진의 만능 비서 (★핵심)

  • 대상: 모든 기업 (최근 주가 급등의 주역)
  • [예시 상황] 태풍이 와서 물류 창고가 침수될 위기라면? 사장님이 채팅창에 *"태풍 오는데 우리 물류 괜찮아?"*라고 묻습니다.
    • 일반 AI(챗GPT): "태풍이 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뻔한 소리)
    • 팔란티어 AIP: "현재 텍사스 창고가 침수 위험이 있습니다. 트럭 5대를 우회시켜서 재고를 뉴욕 창고로 옮기겠습니다. 실행(Execute) 할까요?"
    사장님이 Yes 버튼만 누르면 실제로 물류 시스템에 명령을 내려 트럭을 돌립니다. 이것이 팔란티어가 말하는 행동하는 AI입니다.

2. The Growth: 부트캠프(Bootcamp)라는 영업의 혁명

소프트웨어 회사의 가장 큰 고민은 "우리 거 좋은데, 설치가 어렵고 비싸요"라는 고객의 반응입니다. 팔란티어는 이를 AIP 부트캠프라는 전략으로 깼습니다.

  • 과거: 도입 논의만 6개월~1년 걸림.
  • 현재 (부트캠프): 고객사 엔지니어를 불러 단 1~3일 만에 팔란티어 시스템을 깔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 결과: "어? 이게 진짜 되네?"라며 계약 도장을 찍는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습니다. 이 전략 덕분에 **미국 상업용(US Commercial)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매 분기 40~50% 이상)**하고 있습니다.

3. Financials: 만년 적자 탈출, 이제는 S&P 500 우등생

투자자들이 팔란티어를 의심했던 건 "돈을 못 번다(적자)"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꼬리표는 완전히 떼어졌습니다.

  1. 완벽한 흑자 전환: 2023년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돈 버는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2. S&P 500 편입 (2024년 9월): 잡주 논란을 종결시킨 사건입니다. S&P 500 지수에 들어갔다는 것은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우량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며, 실제로 편입 이후 패시브 자금(ETF 등에서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자금) 유입으로 주가 바닥이 탄탄해졌습니다.
  3. Rule of 40 달성: SaaS(소프트웨어) 기업 평가의 황금률인 '매출 성장률 + 이익률 > 40%' 공식을 가볍게 넘어서며, 고성장과 고수익을 동시에 증명했습니다.

4. Conclusion: 배당이 없어도 사야 할까?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봅시다. "왜 배당을 안 줄까요?"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지금은 배당을 줄 때가 아니라 시장 점유율을 씹어 먹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 아마존(Amazon)도, 테슬라(Tesla)도 성장기에는 배당을 한 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돈으로 물류센터를 짓고 기가팩토리를 지어 주가를 수직 상승시켰습니다.
  • 팔란티어는 지금 벌어들인 현금을 AI 기술 고도화와 영업 확장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 지금의 1% 배당금보다, 미래의 **주가 2배, 3배 상승(Capital Gain)**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팔란티어는 포트폴리오의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

💡 투자 포인트 요약

  • 안정성 중시: 구글 (배당 O, 느리지만 확실한 우상향)
  • 성장성 중시: 팔란티어 (배당 X, 변동성 크지만 압도적 퍼포먼스)
  • 전략: 은퇴 자금을 위한 포트폴리오라면, 이 두 가지 성격의 주식을 적절히 섞는 **바벨 전략(안정+성장)**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면책 조항] 본 포스팅은 투자 참고용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