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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 정책

"AI 버블 아냐?"라는 걱정에 대한 마이크론의 대답 (feat. HBM 완판)

by 엠빌드업 2025. 12. 22.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시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계좌가 빨개져서 기분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의 악몽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거 너무 과열된 거 아닐까?" "지금 들어갔다가 상투 잡는 건 아닐까?"

이런 고민이 드는 시점에,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이 발표한 실적은 시장에 아주 중요한 힌트를 던졌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 시장의 불안: "돈만 쓰고 수익은 어디에?"

사실 최근 분위기가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AI 열풍을 주도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을 향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AI 한다"라고 하면 묻지 마 투자가 이어졌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그래서 그 돈 써서 얼마를 벌었는데?(ROI)*를 집요하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빅테크 기업들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 무작정 돈을 뿌리기보다, *수익성이 증명된 곳에만 선별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는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이것이 "AI 테마가 끝물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 배경이었습니다.

2. 마이크론의 대답: "그래도 살 건 산다 (HBM 완판)"

그런데 지난주,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하며 이런 우려에 명확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빅테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와중에도, 반드시 사야만 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HBM(고대역폭메모리)*입니다.

  • 매출 폭발: 마이크론의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완판 행진: 더 놀라운 것은 *2025년은 물론, 2026년에 만들 HBM 물량까지 이미 다 팔렸다(Sold out)*는 공식 발표입니다.

이는 빅테크들이 투자를 신중하게 조절하는 상황에서도, 핵심 인프라인 AI 반도체만큼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2년 치를 미리 사재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거품이라면 재고가 쌓여야 하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인 것이죠.


💡 머니빌드업의 한 끗 차이 인사이트

"AI가 메타버스와 다른 결정적 이유" 과거 유행했던 메타버스나 NFT 테마는 사람들의 '기대감'만 있고 실제로 기업이 돈을 버는 구조가 약했습니다. 하지만 AI는 다릅니다. 기업들이 인건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존을 위해 도입해야 하는 필수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테마성 버블과 실적이 찍히는 '실적 장세'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입니다.


 

3. 투자는 신중하게, 시장을 관찰하자

물론 마이크론의 실적이 좋다고 해서 지금 당장 "반도체 주식을 사라"는 뜻은 아닙니다. 주가는 실적 외에도 금리, 환율 등 수많은 변수에 따라 움직이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AI 산업이 실체 없는 허상은 아니구나*라는 점은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빅테크들이 2026년 물량까지 확보 전쟁을 벌이는 걸 보면, 이 흐름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급하게 추격 매수를 하기보다는, 제가 가진 연금저축과 IRP 계좌에서 시장 전체의 흐름을 따라가는 ETF를 꾸준히 모아가며 상황을 지켜보려 합니다.

과열인지 기회인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성장하는 산업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과 아예 외면하는 것은 5년 뒤 큰 차이를 만들 테니까요.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면책 조항] 본 포스팅은 투자 참고용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